"좀스럽고 민망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SNS에 보기 드문 표현이 올라왔습니다.
사저 매입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제기가 반복되자, 선거 시기라 이해는 하지만, 그 정도만 하라며 불쾌감을 나타낸 겁니다.
그러면서, 사저는 경호 시설과 결합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 없는 땅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돈 벌 목적의 투기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거친 표현에 야당에선 일제히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민망한 건 대통령 11년 영농경력이라는 글에서부터, 국민의 분노를 공감하지 못하고 짜증 내는 게 실망스럽다, 자제력을 잃었다 등의 글이 올라왔고, 서울시장 후보까지 거들었습니다.
형질 변경은 덮고 갈 일이 아니라는 대변인 차원의 논평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이성을 되찾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사저 부지 매입은 이미 완결된 사항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어떻게든 대통령을 LH 투기와 엮어보려고 새롭지도 않은 사실로 애를 쓴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미 과거에 제기했던 의혹을 선거를 앞두고 또 이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감정적인 표현이 정치적 파장을 더 키운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 이정미
촬영기자 ; 김종완, 이현오
영상편집 : 이현수
그래픽 : 유영준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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